농업용 저수지 담수율이 떨어지면서 논농사를 앞둔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안성시가 농업용수 확보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안성 지역에는 농업용수용 저수지는 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19곳과 시가 관리하는 47개 저수지 등 모두 66곳의 저수지가 있다.

9일 안성시와 공사 등에 따르면 올해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은 79%(평년 82%)에 달하고 있다.

시 관리 저수지의 저수율은 80%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공사 관리 저수지는55%다.

또한 시 관리 저수지의 혜택면적은 932ha인 반면 농어촌공사 관리 저수지의 혜택면적은 7천340.8ha로 대부분 공사에서 관리하는 저수지의 용수를 이용해 농사를 짓고 있다.

특히 공사 관리 저수지 중 혜택면적이 비교적 넓은 마둔저수지(529.5ha)와 금광저수지(1,906.1ha)의 저수율은 이보다 훨씬 적은 35%와 44%로 농사 철을 앞둔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안성시가 조령천과 월동천 합류 지점인 쌍취보에서 하루 4천300톤의 물을 끌어올리고 있으나 해갈에는 역부족이다.

농어촌공사는 마둔과 금광저수지의 혜택면적 농지에 대해 못자리 급수를 제한하고 모내기와 본답 급수를 5월 8일 이후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양수저류 항구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건의하는 등 농업용수 확보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명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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