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제로시티 자율주행 실증단지를 조성 중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자율주행 자동차 연구분야 선두주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9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융기원 소속 미래자동차기술연구센터 이경수 센터장(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이 이끄는 연구팀이 지난 4일 미국자동차공학회(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 SAE)가 주최한 ‘국제 자동차 부품 박람회’(SAE 2017 World Congress and Exhibition)에서 최고논문상의 영예를 안았다.

자동차전자 분야에서 1년간 발표된 논문 중 가장 의미있는 논문으로 인정 받은 것이다.

이경수 교수팀과 현대장도공동연구팀은 이번 박람회에서 ‘주변 차량의 확률 예측을 기반으로 한 안전한 자율주행 기술’(Automated Driving Control in Safe Driving Envelope based on Probabilistic Prediction of Surrounding Vehicle Behaviors)이란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지난해 5월 국내 최초로 성공한 자율주행차량 고속도로 시험주행 결과를 토대로 작성된 이 논문은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주행하면서 스스로 위험 상황에 대처하는 안전제어 기술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경수 교수는 지난 2016년 5월 국내최초 자율주행차 고속도로 시험주행(경부~영동 40km구간)에 성공시켜 화제를 모은바 있으며, 특히, 이번 논문을 통해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게 됐다.

한편, 미국자동차공학회(SAE, 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는 올해로 11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자동차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회다.

황영민기자/hym@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