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사인 산수유 꽃. ‘제18회 이천 백사 산수유꽃축제’에 7일부터 9일까지 수도권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인산인해를 이루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이천 백사 산수유꽃 축제’는 백사면 도립리, 경사리, 송말리 등 원적산 기슭에서 산수유꽃이 만개하는 4월 초순경 시가 주최하고, 이천 백사 산수유꽃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해 매년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축제 이후에도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백사면 도립리, 경사리, 송말리 등에 수령이 100~500년 이상의 산수유나무 수만그루가 수도권 최대 군락지로 마을 전체를 노란색으로 물들이는 장관을 이룬다.

지난 7일 개막식에는 조병돈 시장, 임영길 의장 및 시의원, 이현호 경기도의원, 이선상 이천 백사 산수유꽃축제 추진위원장과 역대 위원장, 이경우 이천소방서장, 이상기 농협이천시지부장 및 관내 지역농협 조합장, 최형근 경기농림진흥재단 대표이사 등 많은 내·외빈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를 함께했다.

또한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이천 백사 산수유꽃축제의 인지도 및 인기도를 실감케 했다.

행사는 식전공연, 이천대취타대 입장, 산수유풍물단 풍년기원제, 개막식(개막 선언, 환영사, 표창수여식, 축사 등)에 이어 민요단, 서희어린이합창단, 육군55사단 군악대 축하공연, 통키타와 함께하는 작은 연주회 등이 진행됐다.

8일과 9일에도 이천 백사 산수유꽃 축제장에서는 초대가수 및 평양예술단 등이 출연하는 각종 공연 및 다양한 퍼포먼스와 함께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참가자들의 노래자랑(도전! 가요 열전)이 펼쳐져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뽐냈다.

자연관찰장, 소망터널(소원을 말해봐) 등이 조성돼 있으며, 산수유 사진전시, 사생대회 수상작품 전시, 육현 추모제 등의 부대행사가 진행됐고, 직접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석채화체험, 버들피리 만들기. 산수유열매 까기 체험, 자연물 이용 뱃지·목걸이 만들기, 전통놀이체험, 압화 체험, 캘리그라피로 무료 가훈 써주기, 장작 톱질 체험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관람객들의 주차 및 교통편의를 위해 이천시청-이천시외버스터미널(그랜드웨딩홀 앞)-서희청소년문화센터-갈산주공 후문-선경아파트-백사중학교-축제장을 오가는 셔틀버스(8일~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가 20분 간격으로 운행해 교통혼잡도 최소화했다.

김웅섭기자/1282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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