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와 진심│남회근│부키│360페이지



‘맹자와 진심’은 오늘날까지 읽히고 있는 사서삼경 중 ‘맹자’의 7편 ‘진심(盡心)’을 풀이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 남회근 중국과 티벳, 대만 등에서 다양한 유가, 불가, 도가 경전을 공부한 중국인 학자다. 그는 맹자가 성인이 될 수 있었단 것은 이 진심 편에서 말하는 심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하나의 주제를 두고 실제 경전의 원문과 해석, 그리고 그 구절에 담긴 의미를 풀어내는 방식을 이어간다. 궁극적으로 이야기하는 틀은 지금의 동양권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유가 사상의 심법이 바로 맹자의‘진심’ 편에 서술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러면서 책의 절반을 불가의 이론을 빌려 유가 사상의 구체적인 수양법을 드러내는 데 할애한다. 나머지 반은 내성(內聖)의 학문과 그것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외왕(外王)의 학문을 연결해 논한다. 이 책은 개인의 수양이 세상의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정치 사상, 교화의 도리, 인간 이해 등으로 확장해 설명하며 만고 불변의 진리인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를 되새기게 할 것이다. 값 2만 원.

황호영기자/alex175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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