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행복한 놀이터│이소영│오마이북



‘엄마도 행복한 놀이터’는 아이가 신나서 뛰놀고, 부모가 마음 편히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놀이터 이야기다. 이 책은 두 명의 자식을 둔 육아 경력 10년차 엄마 이소영씨의 프라이부르크 여행기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어린이를 위한 도시 안내서 성격을 띤다. 어린이를 위한 시설이나 트램 이용 안내 사이트 등 현지에서 어린이와 가족에게 유용한 다양한 정보를 소개한다. 특히 천년 된 물길이나 오리와 사람이 함께 헤엄치는 호수 등 동화에 나올 법한 자연경관을 담은 곳들은 눈여겨 볼만한 곳이다.

하지만 이 책이 그것들을 통해 궁극적으로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조금 다르다. 저자는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가장 좋은 놀이 공간은 바로 ‘동네 놀이터’라는 메세지를 전한다. 아이들은 먼 곳으로 여행을 가든 옆 동네 놀이터에서 놀든 똑같이 재밌어 하기 때문이다. 부모 입장에서도 시간과 돈, 노력을 최소화 하면서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할 수 있는 곳은 바로 놀이터라고 이야기 한다.

이 책은 우리가 아이들과 평생 살아갈 곳. 그곳의 놀이터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전달한다. 값 1만6천 원.

황호영기자/alex175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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