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샘│조수경│한솔수북



‘마음샘’은 자칫 무거울 수 있는 마음이라는 주제를 적은 글과 풍부한 이미지로 알기 쉽게 표현한 그림동화다. 사람이 성장하면서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과정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동물과 샘의 이야기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어느 날, 늑대가 물을 마시려 하자 샘물에는 토끼가 비친다. 놀란 늑대는 으르렁댔지만 토끼는 꼼짝하지 않는다. 그제야 늑대는 토끼가 샘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늑대는 약한 자신의 모습을 아무에게도 들키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다른 친구들이 자신을 볼 수 없도록 몸을 숨긴다. 모두가 잠든 밤이 되자 늑대는 몰래 토끼를 쫓아내려 하지만 토끼는 사라지지 않는다.

이 책은 늑대를 통해 아이들에게 누구나 마음 속에 다른 모습이 있다는 것과 그 모습들은 타인에게도 각기 다르지만 똑같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함께 가르쳐준다.

‘마음샘’은 아이들에게 자신과 타인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법을 알려주고, 자신의 다른 모습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도와줄 것이다 값 1만3천 원.

황호영기자/alex175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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