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항공이 오버부킹된 비행기에서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려 논란에 휩싸였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전날 저녁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을 출발해 켄터키 주 루이빌로 향할 예정이었던 유나이티드 항공 3411편에서 한 남자 승객이 공항 경찰 등 당국자에 의해 강제로 끌려 나오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직원 4명을 급히 태워야 했지만 이미 만석이었다. 이 같은 일은 항공사가 정원을 초과해 항공권을 판매하는 오버부킹 때문에 발생했다.

▲ <사진=유튜브 캡처>
이에 결국 항공사 측은 컴퓨터 추첨을 통해 4명을 무작위로 뽑아냈고 이 중 한 남성이 내릴 수 없다고 거부했지만 공항 경찰 등 당국자에 의해 강제로 끌려나오게 됐다.

유니아티드 항공 측은 홈페이지에 사과 성명서를 냈다.

항공사 측은 "시카고에서 루이스빌행 3411 편이 초과 예약되었다"며 "항공사 직원이 지원자를 찾았지만 한 고객이 자발적으로 항공기를 떠나기를 거부해 법 집행기관에 의해 하차 명령을 내렸다. 초과 예약 상황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성명서에는 오버부킹 된 상황에 대한 사과만 있을 뿐 승객을 강제로 끌어 내린 것에 대한 언급은 없어 논란을 키웠다. 홍지예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