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항공이 오버부킹된 비행기에서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려 논란에 휩싸였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전날 저녁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을 출발해 켄터키 주 루이빌로 향할 예정이었던 유나이티드 항공 3411편에서 한 남자 승객이 공항 경찰 등 당국자에 의해 강제로 끌려 나오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직원 4명을 급히 태워야 했지만 이미 만석이었다. 이 같은 일은 항공사가 정원을 초과해 항공권을 판매하는 오버부킹 때문에 발생했다.
유니아티드 항공 측은 홈페이지에 사과 성명서를 냈다.
항공사 측은 "시카고에서 루이스빌행 3411 편이 초과 예약되었다"며 "항공사 직원이 지원자를 찾았지만 한 고객이 자발적으로 항공기를 떠나기를 거부해 법 집행기관에 의해 하차 명령을 내렸다. 초과 예약 상황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성명서에는 오버부킹 된 상황에 대한 사과만 있을 뿐 승객을 강제로 끌어 내린 것에 대한 언급은 없어 논란을 키웠다. 홍지예기자/
관련기사
- [영상] 美 유나이티드 항공, '오버부킹'으로 승객 강제로 끌어내…오버부킹이 뭐길래? [영상] 美 유나이티드 항공, '오버부킹'으로 승객 강제로 끌어내…오버부킹이 뭐길래?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오버부킹 된 비행기에서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오버부킹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한 매체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은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을 출발해 켄터키 주 루이빌로 향할 예정이던 유나이티드항공에서 한 남성이 당국자에 의해 강제로 끌려내려졌다. 오버부킹이란 항공기에 정원보다 많은 승객이 탑승한 상황을 뜻한다. 당시 유나이티드 항공 측에서는 다음 항공편...
- 리차드 막스 "유나이티드 항공 향한 보이콧 시작" 오버부킹 정리 과정서… 리차드 막스 "유나이티드 항공 향한 보이콧 시작" 오버부킹 정리 과정서… 팝스타 리차드 막스(53)가 유나이티드 항공 보이콧 의사를 밝혔다. 리차드 막스는 10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유나이티드 항공을 향한 보이콧이 시작됐다. 누가 함께 하겠나?"라고 글을 남겼다. 앞서 유나이티드 항공은 항공기 정원 초과로 인해 '오버부킹'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한 남성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 논란이 되고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사는 승객들에게 다음 비행기를 이용하면 800달러와 호텔숙박권을 주겠다고 했지만 아무도 지원하지 않자 무작위로 4...
- 승객 끌어내린 유나이티드 항공, 뒤늦게 공개 사과 "이번 사건은 진짜 끔찍한 일" 승객 끌어내린 유나이티드 항공, 뒤늦게 공개 사과 "이번 사건은 진짜 끔찍한 일"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려 물의를 빚었던 미국의 유나이티드 항공이 공개 사과를 했다. 무노스 CEO는 11일 직원들에게 보낸 글을 통해 이번 사건을 '진짜 끔찍한 일(truly horrific)'이라고 표현하면서 "강제로 끌어내려진 승객에게 깊이 사과한다. 어떤 승객도 이렇게 잘못 대우받아서는 안 된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가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바로 잡기를 바란다"며 "잘못을 바로잡아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
- 유나이티드 항공 강제 퇴거 사건 피해자 '거액 소송 준비'… 막강 전문 변호사 2명 고용 유나이티드 항공 사건 피해자 '소송 준비'… 전문 변호사 2명 고용 유나이티드 항공 강제 퇴거 사건의 피해자인 데이비드 다오(David Dao, 69)가 유나이티드 항공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1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그는 유능한 변호사 2명을 고용했다. 이들은 각각 개인 상해 관련 전문 변호사, 기업 상대 소송 전문 변호사다. 데이비드 다오는 베트남계 내과 의사이며, 현재 시카고 병원에 입원 중이다. 사건 당시 입은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해 당분간 병원에서 지낼 예정이다. 두 명의 변호사는 "현재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