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 생활상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제25회 연천 구석기축제’가 다음달 3~7일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 열린다.

연천군이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너도? 나도! 전곡리안’이란 주제로 선사시대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체험마당에서는 석기로 고기를 잘라 구워 먹는 구석기 바비큐를 비롯해 세계구석기체험마을, 구석기 퍼포먼스, 동굴벽화 그리기, 구석기 활쏘기, 소원나무, 구석기 체험존, 구석기 어드벤처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돼 구석기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다.

공연마당에서는 개막공연, 불꽃놀이, 어린이 특별공연, 장터무대공연 등이 진행돼 볼거리를 제공한다.

연천마당은 농·특산물 판매, 농경생활 체험, 지역문화 전시, 축제 음식점 등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이 밖에 축제 기간 사진콘테스트, 어린이 노래자랑, 장터 노래자랑, 연천 관광투어, 구석기 산책로, 국제학술세미나 등 다양한 이벤트와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개막식은 다음달 3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축제가 열리는 전곡리 선사유적지는 1978년 주한 미군 병사인 그렉 보웬 씨가 우연히 주먹도끼 4점을 발견한 것을 계기로 30만 년 전 동아시아에도 타제석기인 주먹도끼 문화가 존재했음이 입증돼 세계적인 유적지가 됐다.

연천군은 이를 계기로 1993년부터 매년 어린이날을 즈음해 구석기축제를 열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서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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