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와 수원시가 수원 군공항 이전을 두고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화성시가 군공항이전대응팀을 구성하면서 시행 16일만에 편재를 바꿔 계획성 없는 행정이라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12일 화성시는 국방부가 수원 군공항 예비 이전 부지로 화성시를 단독 후보지로 선정.발표하자 5개팀 24명으로 구성된 비상설 수원군공항이전대응TF팀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시는 이후 업무 효율성을 위한 조직개편과 군공항이전대응TF팀의 능동적인 운영을 위해 부시장 직속의 상설기구인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으로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실은 업무 추진능력이 뛰어난 직원들을 선발, 4개팀 14명으로 구성해 국방부와 수원시 정책에 전면 대응하는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실 운영 16일 만에 화성시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사무관 편재 방식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부이사관급 편재인 기획조정실 산하 과 체제로 운영하는게 효과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시는 3월 27일 인사에 앞서 3차례나 인사 시기를 연기하며 진통을 겪고 조직 개편에 심사숙고 했지만 결과는 운영 16일 만에 담당관 기획조정실 산하 과 체제로 전환하게 된 셈이다.  
신창균·윤혜지기자/yh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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