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이천 마장면 특전사이전 대책위원회 및 마장 초·중·고교 운영위원회 등 20여명이 이천시의회 운영위원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웅섭기자
이천시 마장면 주민들이 국방부가 군부대 이전에 따른 약속 이행을 미루기로 일관함에 따라 특전사 이전 원천무효를 위해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12일 이천 마장면 특전사이전 대책위원회(이광희 위원장) 및 마장 초·중·고교 운영위원회 등 20여명은 이천시의회 운영위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 LH, 교육청 등을 향해 조속한 시일 내에 ▶마장초교 신설이전 ▶마장중·고교 리모델링사업 ▶사격장 소음 문제 등에 대한 이행을 촉구했다.

이광희 위원장은 “특전사 이전이 8개월 전에 완료됐음에도 불구, 주민과의 약속이 이행되지 않아 그 피해를 주민들이 고스란히 감수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특전사 이전 원천무효, 등교거부 등을 위한 집회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위원장은 학교문제와 관련 “교육청이 예산 부재를 이유로 마장초교 신설이전 및 마장 중·고교 리모델링 사업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며 “특전사 이전 전에 198명이었던 마장초교 학생수가 이전 후 480명으로 늘어나 교실수 부족으로 방과 후 학습이나 장애학생을 위한 특수학급 운영이 불가능한 현실이다”고 절박함을 전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현지인 이주대책과 관련 “(특전사 이전으로)고향을 떠나는 고통을 감수하면서까지 군부대를 받아 들였음에도 불구하고 10년 동안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다”며 “학교문제로 인해 택지개발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이 그 원인이므로 신속한 해결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첫 추경예산안에 내용 자체를 올리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내 약속 이행을 하지 않을 경우 도 교육청, 국방부, LH 등에서 릴레이 1인시위에 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웅섭기자/1282kim@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