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전 여의도 전경련 FKI콘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2017 동아 비지니스 서밋에서 각당 대선후보들이 기념촬영을 위해 나란히 서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연합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제시할 인천지역 공약의 윤곽이 드러났다.


12일 각 정당 인천시당에 따르면 민주당 시당은 ‘해경 부활과 인천 환원’을 최우선 공약으로 정했다.

해경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2014년 11월 해체되고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로 재편됐다.

이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던 해경본부는 국민안전처의 세종시 이전에 맞춰 지난 8월 세종으로 옮겨갔다.

그러나 해경본부 이전 후 불법조업 중국어선에 의해 우리나라 고속단정이 침몰하고 인천 앞바다가 배타적경제수역(EEZ)과 서해북방한계선(NLL)이 존재하는 갈등지역이어서 인천 해경부활을 통한 해상치안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민주당 시당은 ▶서해5도 접경지역 평화를 위한 공동어로구역 설정 ▶인천지역 녹지 확대 등을 공약으로 확정했으며, 수도권 규제 완화 등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를 거치기로 했다.

민주당 시당 관계자는 “인천 현안이 문재인 후보의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의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문재인 후보가 인천을 방문해 최종 공약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시당은 인천에 공항과 항만 등이 위치한 지리점 이점을 살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도시로 발전시킬 공약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서해5도 NLL 평화수역화를 위한 남북 출구전략 수립 ▶영종~청라 제3연륙교 건설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도입 ▶경인전철 지하화 ▶수도권매립지 정책 개선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기로 했다.

국민의당 시당 관계자는 “이번주 내로 안철수 후보의 핵심 공약으로 인천지역 3~4개 공약이 반영될 것”이라며 “나머지 현안들도 안 후보 공약에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 시당은 10대 공약을 제시했으며 이 중 ‘해경 부활과 인천 환원’을 핵심추진공약으로 설정했다.

인천 10대 공약에는 ▶경인전철 지하화 ▶부평미군부대 조기 반환 ▶영종∼청라 제3연륙교 조기 착공과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 연장 ▶강화∼영종 연륙교 건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조기 건설과 수인선 청학역 신설이 포함됐다.

또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 연장선 조기 착공 ▶삼산 농산물도매시장 현대화 ▶남동산업단지 대체유수지 조성 ▶경인아라뱃길 주변 규제 완화 ▶여객선 준공영제 도입도 들어있다.

바른정당 시당은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지원 ▶해경 부활과 인천 환원 ▶고등법원 인천원외재판부 설치 및 인천서북부 지원·지청 설립▶GTX-B 노선 주안역 정차 및 조기 착공 ▶청학역 신설 등 철도망 확충 ▶경인아라뱃길 활성화 등 인천 관광·문화 산업 활성화 ▶인천 원도심 재생사업 지원 등 7대 공약을 제시했다. 조기정·주재홍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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