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지난해 직장과 집의 거리가 가까운 ‘직주근접’ 아파트값 상승 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 리서치·분양홍보 대행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도심과 여의도로 출퇴근이 용이한 마포구가 5.9%로 가장 많이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 전역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4.22%였다.

이어 강남으로 출퇴근이 용이한 송파구와 서초구 아파트값이 각각 5.69%와 5.56% 올랐다.

자체적으로 직주근접 조건을 갖춘 영등포와 강남구의 아파트값도 5.39%와 5.29%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업무지구와 거리가 먼 곳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해 서울 평균을 밑돌았다.

지난해 중랑구의 아파트값은 2.37% 오르는 데 그쳤고 도봉구는 2.43%, 금천구는2.63% 올랐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1∼2인 가구, 고령자, 맞벌이 가구 등이 늘어나면서 직장과 가깝고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한 직주근접 아파트 선호현상은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남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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