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간의 공식선거운동 돌입...각 후보들 이미지 각인에 사활

▲ 사진=연합
‘5·9 장미대선’의 첫 공식선거운동이 17일 0시부터 다음달 8일 자정까지 22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19대 대선에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새누리당 조원진, 국민대통합당 장성민,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민중연합당 김선동, 한국국민당 이경희, 한반도미래연합 김정선, 홍익당 윤홍식, 통일한국당 남재준 후보, 경제애국당 오영국, 무소속 김민찬 후보 등 역대 최다인 총 1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기호배정은 기호 1번은 민주당 문 후보, 기호 2번은 한국당 홍 후보, 3번 국민의당 안 후보, 4번 바른정당 유 후보, 5번 정의당 심 후보, 6번 새누리당 조 후보고, 원외정당 후보들은 정당명의 가나다순으로 배정받았다.

민주당 문 후보 측은 고정 메뉴였던 ‘정권 심판론’보다는 민생·서민경제 정책 등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생활밀착형 민생공약과 함께 지역·권역별 ‘맞춤형’ 공약으로 표심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중앙당 선대위가 유세차 5대, 각 지역위원회와 시도당도 자체 유세차를 마련키로 했다.

한국당 홍 후보는 ‘스트롱맨’ 이미지 부각에 주력한다. 홍 후보 측은 다른 후보보다 더 많은 지역을 방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최대한 기동력 있는 유세단을 꾸린다는 전략이다.

국민의당 안 후보는 지난 총선 당시 호남 압승과 정당투표 2위를 기록한 ‘녹색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녹색 바람개비를 이용한 선거 유세를 계획하고 있다. 분위기를 최대한 띄우기 위한 촌철살인 메시지를 준비하고, 중앙당 선대위용 유세차 2대와 50여 명의 인력을 유세단에 투입했다.

바른정당 유 후보 측은 신생정당으로 예산 상황이 넉넉지 않은 점을 고려, 유세차·선거운동원 동원 등은 각 당협위원장들의 특별당비로 준비토록 할 계획이다.

각 당의 선거 ‘유세 로고송’ 경쟁도 예상된다.

문 후보 측은 트와이스 ‘Cheer Up’, 배드키즈 ‘귓방망이’, 인피니트 ‘내 꺼 하자’ 등 최신 가요와 DJ DOC의 ‘Run to you’, 코요태의 ‘순정’, 엄정화 ‘페스티벌’, ‘부산 갈매기’, ‘남행열차’를 사용한다.

안 후보 측은 신해철의 ‘그대에게’와 ‘민물장어의 꿈’의 개사곡을 메인으로, 동요 ‘떴다 떴다 비행기’와 당가를 락 버전 등으로 편곡한 5개 노래도 활용할 계획이다.

홍 후보 측은 최신가요와 트로트 등 5곡 안팎의 로고송을, 유 후보 측은 동요 ‘상어가족’과 트와이스의 ‘Cheer Up’ 등을 활용한 개사곡을 마련한다.

한편 각 대선후보들은 이날 첫 유세를 갖고 기선제압에 나선다.

민주당 문 후보는 이날 자정 현장유세를 하지 않고, 0시에 동영상에 출마의 메시지를 담아 발표한다. 이어 대구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 오후에는 수원역 광장에서 ‘경기도 국민주권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갖고 경기지역 첫 유세에 나선다.

국민의당 안 후보는 0시 인천항의 해상교통관제센터를 방문, 국민 안전을 강조한 뒤 1박2일간 광주, 대전, 대구 등을 표심 잡기에 나선다.

한국당 홍 후보는 새벽에 가락시장을 방문, 서민과 함께 하는 대통령의 이미지 구축에 나선데 이어 충남과 대전, 대구를 방문, 지지를 호소한다.

김재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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