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선거 포스터에서 당명이 빠진 것과 관련해 "보수세력의 표를 구걸해 스스로 정권 연장의 도구가 되겠다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추 대표는 17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열린 선대위 필승다짐대회(출정식)에서 "부패한 기득권 세력이 낡은 이념공세로 다시 정권을 움켜쥐려고 하고 있고, 심지어 '렌탈 후보'까지 거론된다. 결국 그 후보는 포스터에서 당명을 지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스스로 정권연장의 도구가 되겠다는 것 아니냐"라며 "이런 정당과 이런 후보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 부패세력의 정권연장 시도를 반드시 막아내자"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번 선거는 든든한 후보냐, 불안한 후보냐의 싸움이다. 국민 대표냐, 적폐의 대리 후보냐의 문제다"라며 "부정부패와 특권을 없앨 후보인 문재인과 함께 해달라"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아니면 국민의당의 강령과 맞지 않는 부패 기득권 세력의 더 많은 지지를 얻기 위해 당명을 포스터에 감췄냐"며 "우리는 당당하고 당당하니 든든하다"고 강조했다.
박병석 공동선대위원장은 "안철수 후보는 사드에 반대하다 이제 찬성하는데, 소속 정당인 국민의당은 아직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반대 입장"이라며 "40여명 국회의원도 설득 못하는 후보가 어떻게 300명 국회의원, 5000만 대한민국 국민을 설득할 수 있겠냐"라고 지적했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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