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의 대선후보인 유승민 후보가 공식 선거 운동 첫날 경기도를 찾아 “경기도 인구가 1천300만이 넘고 대한민국 경제력의 4분의1을 대표하는 지역임에도 그에 걸맞은 대접을 받지 못했다”며 경기도 발전 6대 공약을 발표했다.

유 후보는 17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을 찾아 대선공약으로 ▶교통 ▶융복합 산업 ▶경기도 균형발전 ▶행정제도 개선 ▶남북교류 ▶문화·관광 등 6개 분야의 약속을 전했다.

그는 “교통혁명으로 사통팔달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KTX·GTX 조기 착공과 광역급행철도 서비스 확대, 수도권 제2 순환고속도로 조기 착공, 수도권 광역교통청 설립, 경인선 지하화(전철 1호선) 등의 공약을 밝혔다.

또한, ‘판교~광교~동탄’ 융복합 스마트 혁신벨트 조성, 판교·일산·남양주·과천·포천 미래형 기술개발·플랫폼 도시 구축, 융복합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통해 “경기도를 제4차 산업혁명의 전초기지, 혁신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경기도 동북부 지역에 대한 적극 지원을 통해 남북부 지역과의 격차 해소를 해결해 나가겠다”며 “동북부 지역 어디에서 살든 주민 누구나가 의료와 교육 문화 혜택을 반드시 받을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약발표 후에는 경선에서 맞붙었던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잠시 만나 차담을 하며 격려와 덕담을 주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유 후보는 “내가 남 지사를 겨우 이겨놓고 이렇게 헤매면 안 된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남 지사는 “죽지 않을 정도로 버티시라”며 웃으며 화답했다.

한편, 수원 지동시장에서 선거 유세를 이어갔다.

김현우기자/kploc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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