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KBL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고양 오리온 대 서울 삼성 썬더스의 경기에서 고양 헤인즈가 슛을 하고 있다. 연합
고양 오리온이 애런 헤인즈의 활약을 앞세워 서울 삼성을 제압하고 4강 플레이오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리온은 17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과의 경기에서 79-76으로 이겼다.

홈에서 열린 1·2차전에서 패하며 벼랑에 몰렸던 오리온은 3·4차전을 잡고 삼성과 2승 2패로 균형을 이뤄 마지막 5차전에서 승자를 가리게 됐다.

헤인즈는 26득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현도 19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43득점, 16리바운드로 펄펄 날았지만 오리온의 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진수의 3점포로 1쿼터를 시작한 오리온은 야투성공률에서 삼성을 압도하며 22-9로 앞서 갔다. 헤인즈는 1쿼터에만 9점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오리온은 2쿼터에서 격차를 더 벌렸다. 내외곽이 잇따라 터지면서 49-30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는 오리온이 라틀리프와 마이클 크레익의 골밑 돌파를 앞세운 삼성에 다소 밀리면서 63-50으로 추격당했다.

오리온은 4쿼터 삼성의 반격에 주춤했다. 경기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75-66으로 리드를 지켰지만, 삼성 라틀리프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며 75-70 5점 차로 바짝 쫓겼다.

오리온은 종료 28초 전 문태종이 U파울(스포츠정신에 위배되는 파울)을 범해 자유투 2개와 공격권까지 삼성에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삼성 주희정이 자유투 1개를 성공한 뒤 문태영이 던진 3점슛이 실패하며 한숨을 돌렸다.

오리온은 19일 오후 7시 홈에서 마지막 일전을 치른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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