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대 호리 히데유키 교수와 I.School 공동 워크숍.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

단국대는 ‘미래대학’에서나 가능할 것 같은 교육환경을 실현하기 위한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요구하는 ▶융합인재 ▶창의인재 ▶자기주도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학생 맞춤 프로그램’을 학사 전반에 도입하고있다.

인공지능을 도입할 단국대는 지금까지 대학의 모습과 180도 달라질 것이다.



―국내대학 최초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캠퍼스 착수

단국대는 지난해 5월 한국IBM과 ‘클라우드 기반 인지컴퓨팅 기술 특별프로그램 공급’ MOU를 체결 후 학사시스템 전반에 인공지능을 도입하기 위한 컨설팅을 실시했다.

스마트 캠퍼스 구축을 주도할 기구로 ‘미래교육 혁신원’을 만들고 ‘에듀에이아이(EduAI)센터’를 신설했다.

인공지능(AI)을 교육과정에 응용시킬 시스템 및 프로그램 구축업체는 이달에 경쟁 입찰 방식으로 선정되는데 IBM과 SK텔레콤 등이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다.

AI 도입을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학생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현재까지 대학 교육은 미리 만들어 놓은 틀과 교육과정을 학생들이 수동적으로 받아들였다면 AI가 도입된 대학은 철저히 학생(수요자) 중심으로 변할 것이다.


▲ 단국대 창업지원단 관계자 및 창업자들

―인공지능의 일자리 위협, 창업이 해답이다

4차 산업혁명에서는 기존의 대기업 중심 대량생산체제가 무의미해진다. 인공지능이 도입 되고 사물을 자동적·지능적으로 제어하는 가상 물리 시스템이 구축되면 인간의 역할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대학 교육 역시 새로운 산업,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단국대는 학생들의 창의력 중심 마인드를 배양하고 창업 능력을 키우기 위한 작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단국대 창업지원단을 찾는 사람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된다. 창업 교육부터 재정·행정적 지원 등 창업 전 과정을 후원해주기 때문이다.

▶1:1 멘토링 서비스 ▶글로벌 창업 인턴십 ▶북한이탈주민 창업교육 ▶시제품 전시 및 IR(투자연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 SW디자인융합센터 내부
―‘인공지능공학과’ 4차 산업혁명 전문 인력 양성

단국대는 대학원 과정에서 4차 산업혁명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정보·지식대학원 인공지능공학과에서 ▶자율주행시스템 ▶원격 헬스케어 ▶지능형 로봇 등 첨단 학문 분야를 개척하며 기존 산업기술과 생산 방법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자율주행시스템은 운전자가 차량을 조작하지 않아도 스스로 주행하는 시스템으로 자동차 산업의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고성능 카메라, 충돌 방지 장치 센서, 통신기능 등의 정보를 받아 COS(Car Operating System) 주행상황 정보를 종합 판단·대응하는 기술을 연구 교육한다. 또한 이 기술에 관련한 보안, 법규 및 도로 인프라 기술에 대하여도 같이 다룬다.



지능형 로봇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다. 생산설비의 제품과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작업 방식을 결정해야하기 때문이다. 단국대 인공지능공학과는 외부환경 인식 후 SW기법으로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여, 자율적으로 동작하는 로봇의 구현에 대한 이론을 교육한다.

미래성장동력 산업으로 주목 받는 로봇 산업은 충분한 지능 기술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로봇 및 드론의 지능 구현 방법은 기구학적 설계와 로봇, 드론의 행동 프로그램 등 종합적인 학문 융합의 결과로 실현된다.



―4차 산업혁명 이끌 ‘디자인싱킹(Design Thinking)’ 단국대가 선도한다

4차 산업혁명은 생산성 중심의 기존 체제를 뒤엎고 모든 정보와 기술이 공개, 공유되는 시스템으로 변화한다.

과거 뛰어난 기술을 독자적으로 만드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이제는 공개된 정보를 융합하고 다양한 계층의 전문가들이 집단지성을 키워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야 한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교육법이 필요하다. 단국대는 그 해답을 ‘디자인싱킹(Design Thinking)’에서 찾았다. 디자인싱킹이란 ‘혁신을 위한 사고방식’을 말한다.

단국대는 지난해 디자인싱킹을 전문 교육, 연구하는 ‘SW디자인융합센터’를 신설했다.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시스템 등을 교육 도구로 활용해 수많은 정보를 취합, 가공하며 집단지성의 모범사례를 만들고 있다.

이미 지난해부터 국가인재원의 신임사무관(5급)에 대한 혁신교육을 위임받아 혁신과 집단지성을 이용한 수요자중심 해결방식을 교육시켰다.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러브콜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도쿄대 I.School과 공동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지난해 이미 단국대 대학원 데이터사이언스학과 재학생 및 교양학부 교수들이 도쿄대를 찾아 일본 디자인 싱킹 최고 권위자 호리 히데유키 교수와 워크숍을 진행했다. 당시 용인시의 다양한 민원 문제를 일본의 선진사례를 통해 해결, 불법 현수막을 에코백으로 제작해 나눠주자는 아이디어 등을 제안해 호평을 받았다.

4차 산업혁명 변화의 기로에서 누구보다 먼저 집단지성의 힘을 발견한 단국대가 재학생을 넘어 국내 전 분야에 디자인싱킹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장호성 총장은 “단국대 창업지원단의 행보는 미래 한국경제를 선도할 거대한 금자탑의 밑거름이 될 것이며 단국대는 도전과 창조의 기치로 제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창업자를 발굴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정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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