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안철수 대선 후보 포스터>
손혜원, 안철수 대선 후포 포스터 지적 "무슨 욕심이었을까, 의욕 과했다"

시각 디자인 전문가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포스터에 대해 "국민을 속였다"고 평가했다.

손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쟁을 넘어 당을 초월하여 디자이너로서 한 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가로 면을 꽉 채우며 '안철수'를 강조한 것, 전면을 사진 속 초록 배경을 활용, 그리고 강조한 것, 자신감 충만한 젊은 디자이너 감각 같았다"고 적었다.

이어 "당명을 넣지 않은 것도 어깨띠에 '국민'이 있으니 그럴 수 있고 만세를 부른 사진도 유별나다"며 "이런 아이디어를 채택한 안 후보가 다시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 의원은 "무슨 욕심이었을까. 더 잘 생겨보이게 하려고? 더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라며 "디자이너에게도 지켜야 할 기본적인 윤리가 있는데 이 경우 디자이너의 의욕이 과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건 아니다. 벽보는 후보를 판단하는 중요한 매체인데 후보의 목에 손을 댄 사람이나 그렇게 하도록 용납한 사람이나 국민을 속인 것"이라며 "브랜드 마케팅의 철칙. 대중은 가짜에 감동하지 않는다. 가짜는 오래가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익대학교 응용미술학을 전공한 디자인 전문가 손 의원은 소주 '처음처럼', '참이슬', 아파트 '힐스테이트', 커피 전문점 '엔젤리너스' 등의 브랜드를 개발했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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