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외국인력지원센터는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의 한 빌라에 캄보디아 근로자 전용 쉼터를 문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김해, 수원, 안산에 이어 4번째다.

45㎡ 규모의 이 쉼터는 캄보디아 근로자들이 구직기간 머물 수 있는 가정식 공간으로, 캄보디아 정부가 월 임대료와 운영비를 지원한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직장에서 일하는 동안 대부분 기숙사에서 생활하지만 직장 이동 중에는 거처할 곳이 없어 찜질방이나 친구의 기숙사를 전전긍긍한다. 심지어 노숙 생활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센터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 17일 열린 개소식에는 캄보디아에서 옷 썸헹 노동직업교육부 장관, 헹 수어 행정재정부 위원장, 링 디먼 주한캄보디아 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원기 경기도의원은 “도 차원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정책을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용허가제를 통해 국내에 들어오는 15개 아시아 국가 중 자국민 근로자 쉼터를운영하는 국가는 캄보디아가 유일하다.

서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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