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이용객 1천500여명에 달하는 화성시여성청소년수련관 유앤아이센터에서 잦은 비상벨 오작동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8일 화성시, 화성시여성가족재단 등에 따르면 (재)화성시여성가족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화성시여성청소년수련관 유앤아이센터는 연면적 2만8천67㎡, 지하3층~지상4층 규모로 스포츠시설과 청소년수련시설, 여성교육시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어린이들은 물론 어르신들까지 이용하고 있어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지만 화재 비상벨의 상습적인 오작동으로 안전 불감증을 키운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한 달 평균 2차례씩 비상벨 오작동 현상이 발생되고 있으나 1년 넘게 근본적인 대책 없이 오작동 때마다 안내 방송만 되풀이하고 있다.

결국 화성시는 소방시설 교체 보다 비상벨 오작동 안내 방송이란 대책으로 수습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17일 0시 27분께 비상벨이 두차례 오작동 됐고 지나가다 이를 본 시민이 소방서에 신고를 해 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당직 직원은 비상벨이 울리자 기계 장치를 조작하다 실수로 공연실 내부 스프링클러를 작동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오는 21일 장애인의 날 행사가 열릴 계획이었지만 장비와 무대가 물에 젖는 바람에 인근 동탄중앙센터로 행사 장소를 옮겼다.

화성시 관계자는 “시설이 노후되면서 먼지가 쌓이거나 습기가 차면 가끔 오작동 하는 경우가 있다”며 “그러나 항시 모니터링을 하고 있기에 화재 발생시에는 재빠른 대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창균·윤혜지기자/yh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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