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을 맞아 수도권 3월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달보다 30% 이상 늘었다. 전년 동기보다는 1.2% 감소했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수도권 3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3만7천836건으로 전월 대비 32.9% 늘었다.

하지만 정부의 대출규제 및 금리인상 우려 등 높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예년보다 거래량이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 줄었고 최근 5년 평균에 비해서는 2.3% 적은 거래량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봄철 이사 수요 등 계절적 요인에 힘입어 전월 대비로는 늘었지만 예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주택시장은 대출 규제 및 금리상승에 대한 부담 등 불확실성에 따른 관망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 3월 전월세 거래량(11만1천37건)도 지난해 같은달 대비 5.1%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2.8% 감소했다.

올해 1~3월 누계기준(30만4천418건)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3월 아파트 거래량(4만5천206건)은 전년동월 대비 7.7%, 아파트 외(6만5천831건)는 3.5% 늘었다.

임차유형별로는 3월 전세 거래량(6만2천933건)은 전년동월 대비 5.7% 증가, 월세(4만8천104건)는 4.5% 증가했다.

1~3월 누계기준,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비중은 43.0%로 전년동기 대비 소폭(0.7%p) 감소했다.

같은 기간 아파트 월세비중(35.4%)은 전년동기 대비 2%p 떨어졌지만 아파트 외(48.8%) 월세비중은 0.5%p 올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달부터 대법원 보유 자료를 추가 반영해 통합된 전월세 거래량 통계를 발표했다”며 “지자체 자료를 포함한 전체 거래량 중 대법원 비중은 연간 10% 내외”라고 말했다.

최남춘기자/baikal@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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