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가 인천을 찾아 장시간·저임금 노동 문제 해소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약속했다.
심 후보는 18일 오전 9시께 김성진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과 추혜선 국회의원(비례) 등 당원들과 함께 계양구 계양우체국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심 후보가 우체국을 찾은 이유는 우정사업본부가 이번 선거운동 기간을 선거홍보물 특별소통 기간으로 정하면서 이들의 업무가 대폭 늘어난 데다 정부출연 기관 중 우정사업본부의 비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심 후보는 “우정국 노동자와 집배원들의 급여는 정규직 공무원 급여 기준 33∼45% 수준에 머물고 있고 지난 1년 한 해 동안 집배원 7명이 과로로 숨지는 등 열악한 상황”이라며 “우정국 노동자들의 문제를 해결해 우리나라의 장시간·저임금 노동 해소와 비정규직 철폐, 동일노동 동일임금 기조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심 후보는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인천지하철 1호선 계양역에서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을 상대로 선거 유세를 펼쳤다.
한편 우체국 일정을 마친 심 후보는 곧바로 서울 여의도 국회로 돌아가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시간 단축’과 관련한 공약을 발표했다.
송길호기자/sgh@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