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기증자의 유지를 받들어 지하주차장이 조성되는 삼덕공원을 자연공원으로 탈바꿈시킨다.

안양시는 18일 3층 상황실에서 서강호 부시장 주재로 중앙시장 주차환경 개선사업 추진배경에 대해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서 부시장은 중앙시장은 하루 유동인구가 2만여명, 인근 상점수가 1천100여개에 달하는 전국 규모의 전통시장이나 주차공간이 부족해 이용이 불편하다는 민원이 계속 제기돼 왔다고 밝혔다.

따라서, 시는 안양4동 782-19번지 삼덕공원 지하 4천375㎡에 사업비는 163억 원(주차장 조성 130억 원, 공재조성 등 33억 원)을 투입, 지하 2층 211면을 주차장으로 조성키로했다.

시는 오는 5월 공사를 시작해 2018년 12월에 완공할 예정이며 재정부담을 덜기 위해 주차장조성에 필요한 사업예산 130억 원 중 60%인 78억 원을 국비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인 26억 원을 도비로 추가 확보하기 위해 경기도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시는 고 전재준 회장이 말한 숲이 우거진 자연공원을 만들어 삼덕공원을 찾는 모든 시민이 기증자의 뜻에 되새기는 명품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삼덕공원의 접근성을 높이고 이용자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임을 가족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기증자의 유지를 받들어 지하주차장 조성 이후 상부에 수목 및 식생의 충분한 활착 깊이를 확보해 숲이 우거진 자연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정현기자/face00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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