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1천98일 만에 시작된 세월호 선내수색에서4시간 30분 동안 18점의 유류품이 나왔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8일 오후 5시 30분께 세월호 A 데크(4층) 선수 좌현 수색 작업을 마치고 19일 재개한다고 밝혔다.

현장수습본부는 안전과 수색 효율성 등을 고려해 야간작업은 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선내수색에서는 슬리퍼(8족)와 운동화(1족) 등 신발 9점, 캐리어(2개)와 백팩(2개) 등 가방 4개가 수거됐다.

청바지, 트레이닝 바지, 학생용 넥타이, 세면도구가 들어있는 손가방, 구명조끼도 1점씩 나왔다.

선체 내부에서는 15∼20㎏ 포대 80개 분량의 진흙, 선체 내장재 등 지장물도 수거됐다.

그동안 인양 과정에서 나온 108점을 더하면 유류품은 모두 126점으로 늘었다.

인양 중에는 동물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도 37점 나온 바 있다.

진도 침몰해역에서는 수중수색이 진행됐지만, 유류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세월호 침몰지점에 설치된 철제 펜스 안 40개 구역 가운데 11곳에서 수중수색이진행된 동안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현장수습본부와 선체정리업체 코리아쌀베지는 19일에도 A 데크 좌현 선수 부분 등에서 이틀째 선내수색과 수중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 연합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