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6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만찬을 하며 손을 맞잡고 있다. AFP연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6~7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은 역사적으로 중국의 일부였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미국의 온라인 매체 쿼츠(Quartz)는 19일(현지시각) “트럼프가 시 주석과 면담 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말한 발언은 완전히 틀렸다”며 “이같은 발언은 남한 사회를 완전히 격분하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보도를 내놨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각) WSJ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리조트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시 주석이 중국과 한국의 역사 이야기를 했다. 지난 수 천 년 동안 많은 전쟁을 벌였고, 한국은 실제로 중국의 일부였다”고 말했다는 것.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서 한국은 북한이 아닌 한반도 전체(Not Norh Korea, Korea)를 의미하는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쿼츠(Quartz)는 이에 대해 “트럼프는 아시아 지역의 역사에 대한 자신의 지식이나 견해가 없고 시 주석으로부터 들은 게 다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 주석의 역사관은 어디서 왔겠는가. 중국 국가주의로부터 아니겠는가”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한 발언을 평가했다.

한편 트럼프는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이후 시 주석에 대한 우호적인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관계에 대해 "우리는 함께 엄청난 화학적 결합(Chemistry)요소를 지녔다. 우린 서로를 좋아하고, 나는 그를 많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박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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