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7번째 맞은 샘물상은 월간 ‘샘터’ 독자들이 ‘샘물통장’에 성금을 모아 1년에 한 번씩 도움이 필요한 단체나 개인에게 전달한다.
수상자로 선정된 아동은 지난 1월 철산3동에서 발굴된 조손가정으로 백일 즈음 부모의 이혼으로 증조할머니(91세)와 뇌경색을 앓고 있는 친할아버지(72세)의 손에서 양육됐다.
특히 증조 할머니는 아이를 위해 하루도 폐지 줍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손녀 문제로 고민하던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월간 샘터를 통해 알려지면서 현재 전국 각지에서 유리 아동을 돕기 위한 사랑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샘물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상금 200만 원을 받은 친할아버지는 “우리 말고 의지할 곳 없는 유리를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죽어도 여한이 없도록 사랑을 주겠다. 유리가 대학에 들어갈 때까지 곁을 지켜주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광명시 철산3동에는 지난 14일 조직개편을 통해 누리복지팀이 신설됐고, 민·관 협력으로 복지사각지대 대상자를 발굴해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전춘식·장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