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인천시당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인천을 차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국당 인천시당은 19일 논평에서 “문 후보 공약을 소개하고 있는 ‘moon1st.com (문재인 1번가)’에 인천과 서울, 강원은 흔적도 없다”며 “야심차게 오픈한 이후 이틀이 지났는데도 인천 공약은 여전히 감감 무소식이고 문 후보의 부산 편애는 도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1번가’는 지난 17일 온라인 쇼핑몰을 콘셉트로 만든 민주당의 정책 홍보 사이트다.

유권자들은 사이트에서 문 후보의 정책을 확인하고 ‘즉시구매 좋아요’ 버튼을 눌러 정책에 대한 자신의 의사를 전달할 수 있다.

한국당은 문 후보가 사이트를 통해 부산을 ‘동북아 해양 수도’ ‘공항복합도시 조성’ ‘해사 법원’을 만든다고 홍보하고 있어 인천을 소외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인천시당은 한국당의 ‘인천 홀대’ 문제 제기는 지역 감정을 부추기는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일축했다.

민주당은 인천을 망치고 시민을 절망에 빠뜨린 인천 홀대의 주범은 ‘힘 있는 대통령’을 앞세운 자유한국당 ‘친박’들이라고 밝혔다.

또 오랫동안 집권당이었지만 해묵은 과제들을 해결하지 못해 ‘문재인 1번가’ 흥행 대박에 심기가 불편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주권선대위는 인천 대선공약을 내부적으로 확정했다”며 “인천 공약을 문 후보가 직접 방문해 발표하는 것이 인천 시민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해 기다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재홍기자/jujae8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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