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최고령 선수 방신봉(42)이 은퇴를 선언했다.

한국전력 배구단 관계자는 19일 “방신봉 선수가 김철수 감독과 면담 과정에서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실업과 프로에서 20년을 뛴 베테랑 센터 방신봉은 이렇게 코트와 작별했다. 방신봉은 1997년 현대자동차서비스에 입단해 성인 무대에 뛰어들었고, LG화재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해 한국전력을 거치며 한국 배구를 대표하는 센터로 자리매김했다.

2006~2007, 2010~2011시즌에는 블로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제무대에서는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은메달과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과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도 출전했다. 한국프로배구는 방신봉이 30대에 접어든 2005년에 출범했다. 그러나 방신봉은 후배들과 경쟁하며 V리그 개인 통산 블로킹 득점 3위(718개)에 오르는 등 화려한 프로 생활을 했다. 방신봉은 2007~2008시즌이 끝난 뒤 한 번 은퇴해 수원체육관 코트 매니저로 일하기도 했다. 연합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