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친환경 발전시설 구축을 위해 수도권매립지 제4매립장에 대규모 태양광발전 테마파크 설립을 추진한다.

19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LG그룹 서브원이 전기 및 전력 분야에서 중국 내 4대 유한기업으로 손꼽히는 친트(CHINT)그룹과 함께 태양광발전 테마파크 설립 사업 의향을 나타낸 상태다.

사업 규모는 10㎿이며 대상부지는 수도권매립지 제4매립장(약 390만㎡) 중 남측 일부 18만1천500㎡다.

총사업비는 약 146억 원이며 사업자가 20년 간 운영한 후 시설물을 철거할 예정이다.

이곳은 인천시와 서울시, 환경부가 매립면허권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시는 수도권매립지에 태양광 사업이 가능하다는 정부의 회신을 받았으며 인천시와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로 구성된 수도권매립지 4자 협의체에 사업 추진 안건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태양광발전은 발전기 도움 없이 태양전지를 이용해 태양빛을 직접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발전방식이다.

공해가 없고 필요한 장소에 필요한 만큼만 발전할 수 있으며 유지보수가 용이하다.

인천은 3월에서 7월까지 평균 안개 계속시간이 높지만 강수일수와 구름량이 적으며 일조량은 전국 대비 높은 수준이고 일사량은 평균 수준이다.

사업에는 LG그룹, 친트그룹,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동발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이 참여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계획이다.

시는 인천환경공단 등을 통해 지분 참여 등을 검토하고 있다.

사업이 추진되면 이곳에는 친환경 발전을 테마로 한 태양광발전소와 홍보관, 야외 공연장, 휴식공간 등이 건설된다.

사업자는 홍보관과 공연장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태양광발전소 일부 운영 수익금을 지역주민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시는 연간 약 1억 원의 지역발전기금을 인천지역 인재 개발을 위해 인천 인재육성재단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규모 건설 공사로 인한 건설경기 활성화와 태양광시설 관리인력을 인근 주민으로 우선 채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수도권매립지 4자 협의체의 동의를 얻어 다음달 중 투자유치기획위원회 상정 및 심의를 거친다는 목표다.

시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이곳에 태양광사업을 추진하면 연간 5천400t 규모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가 기대된다"며 "이곳을 기점으로 태양광사업 규모를 확대 유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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