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무성 <사진=연합>
김무성, 문재인 비판 "북한을 주적이라 당당하게 말하지 못하는…"

김무성 바른정당 공동선대위원장은 20일 "국방백서에 나와 있는 주적인 북한을 주적이라고 당당하게 말하지 못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판했다.

김무성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열린 당 중앙선대위 전체회의에서 "어제 TV토론회를 보면서 가슴이 철렁하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선은 안보 위기, 경제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어떤 사람이 어떤 방법으로 구할 것인지 선택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이 보는 앞에서 그런 부분(주적 개념)에 대해 소신을 정확하게 당당하게 밝히지 못하는 후보들이 지지율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세태에 대해서 참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문 후보와 함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또 "문 후보는 그동안 자기와 생각이 다른 정치 세력에 대해 '적폐'라는 극언을 했던 분"이라며 "우리나라 국군통수권자가 되려고 하는 사람이 국방백서에 명백하게 나온 것을 북한을 향해 주적이라는 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데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게 해서는 절대 안 되겠다는 생각을 더 강하게 가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비공개 회의에서 어떻게 하면 북한을 주적이라고 표현하지 못하는 문재인을 꺾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특별한 논의를 해야겠다고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안 후보가 사드 반대 입장에서 찬성 입장으로 돌아선 것과 관련해서는 "북한 핵폭탄에서 우리를 보호할 유일한 방어체제인 사드에 대해 과거에 잘 몰라서 잘못 이야기 했으나 지금은 이렇게 입장 바꿨다고 당당하게 밝히지 못하는 것에 대해 답답함을 느낀다"고도 했다.

그는 "어제 TV토론회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야 말로 각 분야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신념, 정책적 역량을 갖춘 인물이라는 것이 확인됐다는 것을 기쁜 마음으로 말한다"며 유 후보를 치켜세웠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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