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질의가 문재인 후보의 비난에 집중된 것에 대해 누리꾼들이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심상정 후보는 19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2017 대선후보 KBS 초청 토론회에서 "더민주당은 지난 10년간 새누리당 정권을 향해 '복지 공약 후퇴는 대국민 사기다,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다'라고 비판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문재인 후보 복지 공약이 많은 반면 증세 계획이 전혀 안 나오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13조7000억 정도 증세계획이 포함돼있었는데 이제는 그것도 없다. 결국은 박근혜 정부 따라가는 거 아닌가"라고 공격을 날렸다.

이에 문재인 후보가 "방금 공통질문 시간에 증세 정책 말하지 않았나"라고 반박하자 심 후보는 "구체적인 재원마련 대책을 발표 안 했다는 거죠"라고 다시 따졌다.

그러자 문재인 후보는 "그거는 정책 본부의 발표를 보세요"라고 답했다.

심상정 후보는 곧바로 "후보님. 제가 다 검토하고 왔다"고 반박했다. 이후에도 심상정 후보는 문재인 후보의 공약에 대해 비판과 질문을 계속했다.

누리꾼들은 "정의당 심상정후보 토론회때 새누리당후보인 듯 했다. 좀 더 생각 많이 하고 나오시길", 심"상정은 줄곧 깡패한테 얻어맞고 그나마 착한 동네 오빠한테 땡깡 부려 과자 뺏어 먹으려는 영악한 꼬마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탈당을 하겠다는 의견도 올라오고 있다. 홍지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