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채용 경쟁률 13대 1…30·40대가 신청자의 75%

▲ 수원시가 19일 시행한 환경관리원 공채 체력평가에서 한 남성 신청자가 리어커끌기 시험을 보고있다. 연합
환경관리원이 연봉이 괜찮은 매력적인 직업이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경기 수원시 환경관리원 공채에 30∼40대가 대거 몰렸다.

 20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3∼5일 시행된 환경관리원 채용 원서접수 결과 15명모집에 202명이 지원해 1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3년 9대 1, 2014년 6.9대 1, 2015년 9.06대 1보다 경쟁률이 훨씬 높았다.

 수원시는 202명 가운데 165명(남성 156명 여성 9명)을 선발해 19일 악력·배근력 테스트, 리어커 끌기 등 체력평가를 했다.

 165명 중에는 30대(63명·38.1%)와 40대(61명·36.9%)가 가장 많았다.

 2014년도에도 30대(37.1%)·40대(43.2%)가 신청자의 80%를 넘긴데 이어 2015년도에도 30대(46.0%)·40대(39.0%)가 신청자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30대와 40대 환경관리원 신청자들은 대부분 직장 구직에 실패한 청년을 비롯해 택배원, 전자제품 수리원 등 경력이 다양하다고 수원시는 전했다.

 환경관리원의 초봉이 기본급과 수당 등을 합쳐 7급 공무원(5호봉)과 비슷한 3천500만원으로 높은 것이 30∼40대 청장년층에게 매력적인 직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원시 환경관리원은 시가 직접 고용하는 공무직 신분으로 정년(만61세)이 보장되는 데다 희망자는 임금피크제에 따라 만63세까지 연장 근무할 수도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환경관리원이라는 직업이 매력적인 직업이라는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하면서 젊은이들이 많이 지원해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수원시는 체력평가에서 선발된 30명을 대상으로 인·적성 검사와 면접을 거쳐 다음 달 10일 최종합격자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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