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90년대 진해루 모습 사진=강화군청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강화도로 진입하는 관문이었던 ‘진해루’가 복원된다.

인천 강화군은 강화 외성 6개 문루 중 하나인 ‘진해루’를 오는 2018년까지 복원한다고 20일 밝혔다.

군은 총 48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문루와 주변성곽을 복원할 계획이다.

군에서 문화재청에 지속적으로 진해루 복원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국비를 지원해 줄 것을 건의한 결과다.

사적 452호 강화 외성의 성문이었던 진해루지는 강화대교와 (구)강화대교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강화 외성은 강화도 동해안 일대 방어를 목적으로 고려 고종 20년(1233)에 축조한 성으로, 적북돈대부터 초지진까지 그 길이가 약 23㎞에 이른다. 강화 외성은 고려 고종 때부터 축조를 시작해 조선 시대까지 여러 차례 개축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고려 후기에서 17세기 후반까지 도성의 구조와 축성기법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돼 2003년에 사적 제452호로 지정됐다.

이상복 군수는 “진해루 복원이 완료되면 강화대교를 건너는 순간 강화군이 역사의 고장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 줄 것”이라며 “진해루 일대를 체계적으로 복원하고 보존해 나가는 한편, 앞으로도 문화재에 대한 철저한 보존 관리로 강화군을 역사와 문화의 고장으로 보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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