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인천지검에서 진행된 ‘북클럽’에 참여한 검사들이 독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지검
인천 검사들이 책을 읽고 토론한다.

인천지검은 지난달과 이달 ‘인천지검 북클럽’을 운영하고 ‘책 읽기 열풍’을 만들고 있다.

북클럽은 매달 한 번씩 운영된다.

인천지검은 인문·사회·과학 고전을 읽고 검찰 업무에 대한 고민과 경직된 사고에서 벗어나고자 북클럽을 운영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인천지검 소속 검사 27명은 지난달 20일 하루 일과를 마치고 체사레 베카리아의 ‘범죄와 형벌’에 대해 토론했다.

체사레 베카리아는 ‘인권 중심의 사고’를 바탕으로 중세의 가혹한 형벌에서 근대 형법체계를 개척한 계몽주의 철학자다.

검사들은 ‘범죄와 형벌’을 읽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검사의 역할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지난달 12일에는 루트번스타인 부부의 ‘생각을 탄생’이 교재로 선정됐다.

‘창조적 발상’을 주제로 다양한 사고를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이끌어 내고 이를 생활화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이흥락 제1차장검사는 “검사들은 바쁜 업무로 책 읽을 여유가 부족했으나 북클럽을 계기로 유연한 사고와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할 것”이라며 “타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국민들 마음에 다가가는 검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현진기자/ch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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