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 선거 개표과정에 조작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다큐멘터리 영화 ‘더플랜’이 20일 개봉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18대 대선 개표부정 의혹을 공개적으로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18대 대선 개표부정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투표지 현물을 직접 검증하는 것”이라며 “더 플랜 제작팀의 요구가 있다면 조작여부 검증에 필요한 범위에서 제3의 기관을 통해 공개검증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는 2012년 12월19일 대선에서 251개 지역선관위의 개표상황표를 분석한 결과 분류표의 후보자간 비율과 미분류표(무효표+투표분류기 비인식표)의 후보자간 비율이 차이가 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영화는 당시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전체표 비율이 5대5였다면 미분류표는 6대4였다고 설명했다. 구리시의 경우 분류표에서 박 후보와 문 후보의 표 차가 0.1% 밖에 나지 않았지만 미분류표는 18%의 차이가 있었다.

이를 놓고 미분류표 개표과정에서 조작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의혹을 제기한다.

더플랜을 제작한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사람이 개입하지 않는 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19대 대선은 해킹에 노출될 수 있는 전자개표가 아닌 수개표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다솜기자/radaso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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