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0일 인천시 남동구 모래내시장에서 상인과 악수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상순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20일 인천지역을 돌며 유세전을 펼쳤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경인항 통합운영센터에서 50조 원을 투입해 전국의 노후인프라를 재건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사회간접자본(SOC) 뉴딜정책’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치수사업은 단기간에 업적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 4대강 사업을 비난하면서 보를 터야 한다는 말도 있는데, 4대강이 생기면서 재해가 없어졌다”며 “1년에 수십조 원 홍수피해를 줄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천종합터미널 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광장에 모인지지자들에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선거포스터 합성 논란이 일고 있다”며 “목은 안철수가 맞는데 몸통은 박지원이냐”고 꼬집었다.

안철수 후보의 선거 포스터와 관련해서는 “어제 토론회에서 왜 포스터 사진이 합성이냐고 했더니 전문가가 알아서 했다. 목이랑 몸이랑 붙인건데 전문가들이 해서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며 “대통령을 하려고 하면서 국민 앞에 진솔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포스터 사진에 목은 자기 목을 붙이고 몸통은 누구 몸통을 붙였는지 이상하다”고 했다.

안 후보의 포스터에 당명이 없는 것에 대해서는 “포스터를 자세히 보면 국민의당이란 이름이 없다”며 “왜 없겠나, 무소속 후보도 아닌데, 국민의당이라면 박지원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그분은 참 좋겠다. 열심히 선거 운동해서 지지율이 올라가면 주식이 올라간다”며 “자기 주식이 1천170억 원이었는데 지지율이 오를 땐 1천800억 원까지도 오른다. 지지율이 올라가면 주식이 올라가고 앉아서 부자가 된다”고 말했다.

광장 유세를 마친 홍 후보는 곧바로 남동구에 위치한 모래내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밑바닥 민심을 살폈다.

송길호기자/sg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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