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100분 토론' 캡처>
'100분 토론' 문재인 후보 '주적' 논란 언급…조해진 "적이 없으면 군대 존재할 필요도 없다"

'100분 토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주적' 논란이 언급됐다.

20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서는 '5당5색' 대선 전략은?'을 주제로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전략본부 부본부장, 김진 자유한국당 보수개혁특별위원장, 문병호 국민의당 미디어본부장·유세본부장, 조해진 바른정당 선대위 전략기획팀장, 이정미 정의당 전략기획본부장이 출연해 대선 판세를 분석했다.

이날 토론에 나선 출연자들은 전날 두 번째 대선 TV토론에서 논란이 됐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주적' 개념이 나왔다.

문재인 후보는 대선 TV토론에서 "북한이 주적이냐"는 유승민 후보의 질문에 "대통령이 될 사람이 해서는 안될 말"이라며 답했다.

조해진 전 의원은 "북한이 주적이냐고 질문했을 때 끝까지 말을 못한다고 했는데 문후보가 예민한 게 아닌가 싶다"면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군대는 적이 있기 때문에 존재한다"며 문 후보의 태도를 비난했다. 

이어 "북한의 정권과 군은 우리의 적이라고 국방백서에도 적혀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적이 없으면 군대가 존재할 필요도 없다. 주적이 없는데 젊은 사람들이 왜 군대로 끌려가나"고 지적했다.

또 조 전 의원은 "문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전쟁도 해야 되지만 외교‧통일 등에 대한 대화를 해야 하는 상대이기 때문에 주적이라고 할 수 없다'고 했는데 맞지 않다"며 "군사적으로 적은 적이고 대화는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할 때도 군사적으로는 대치하는 상황"이라며 "혹시 문재인 후보가 군사적으로 북한이 우리의 적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건지, 아니면 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이유로 말을 못하는지, 아님 정리가 안 된건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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