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사진=연합>
홍준표, 자서전 '돼지 발정제' 논란 해명 "대학시절 하숙하면서 S대 학생들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이른바 '돼지 발정제' 논란을 해명했다.

21일 오전 한 매체에 따르면 홍준표 후보는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대선후보와 무역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돼지 흥분제' 논란을 해명했다.

홍 후보는 "홍릉에서 하숙하면서 S대 학생들이 하는 이야기를 옆에서 들었다"며 "그 이야기를 책에 기술하기 위해 간접적으로 관여했던 것처럼 쓰고 마지막에 후회하는 장면을 넣은 것"이라며 자신이 직접 연루됐다는 의혹을 해명했다.

이어 "사건 관련자의 실명을 공개하지 못하는 것은 그 S대 상대생이 현재 대한민국 경제를 움직이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10년 전에 책이 나왔을 당시 해명을 했기 때문에 언론에서 문제를 삼지 않았다"며 "요즘 문제 삼는 것을 보니 유력 후보가 돼 가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의 '돼지 흥분제' 논란은 2005년 홍 후보가 쓴 자서전 '나 돌아가고 싶다' 중 '돼지 흥분제 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에서 시작됐다.

자서전에는 대학교 1학년이던 1972년 친구가 짝사랑하던 여학생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돼지 흥분제를 구해달라고 했으며, 홍 후보가 친구들과 함께 이를 구해줬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책에는 "(친구가) 여학생을 술집에 데려가 생맥주에 돼지흥분제를 타 먹이고 쓰러진 여학생을 여관으로 데려가 옷을 벗겼지만 그 순간에 여성이 깨어나 할퀴고 물어뜯어 실패했다"라고 적혀있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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