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섬 속의 섬' 우도에서는 우도의 특산물인 뿔소라를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우도 소라축제'가 열린다.

2017년 제주특별자치도 지정 유망축제로 선정된 우도 소라축제는 천진항을 중심으로 소라 등 우도의 특산물과 자연경관, 향토문화를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민과 관광객에게 선보인다.

▲ 2015년 우도소라축제 '소라잡기 대회'. 연합

토요일(22일)에는 오전 10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풍물패 공연, 소라바다 뮤직박스, 해녀체험, 소라 댄스 대결, 우도 나이트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됐다.

소라 탑 쌓기, 무게 맞추기, 경매, 소라 낚시, 어린이 소라 발로 잡기 등 소라를 소재로 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일요일(23일)에는 우도사랑 올레길 걷기 및 보물찾기, 레크리에이션, 소라 이벤트, 팔씨름 대회, 소라 노래방, 댄스 대결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부대행사로는 뿔소라 색칠하기, 소라·전복 화분 만들기, 황금소라 찾기, 소라 잡기(2시간마다 현장 접수 30명), 림보게임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올해 우도 소라축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일회용 식기류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축제'로 진행된다.

▲ 홍조류가 돌멩이처럼 딱딱하게 굳은 홍조단괴(紅藻團塊)로 형성된 백사장에서 봄 정취를 만끽하는 탐방객들. 연합
우도(牛島)는 제주도 동쪽 끝에 있는 부속섬이다.

성산항에서 3.8㎞ 떨어져 있다. 도항선을 타고 15분 정도면 건너갈 수 있다. 성산읍 지역에서 바라보면 소가 누워있는 것 같은 섬의 자태를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

우도에는 동양 유일의 홍조단괴 백사장인 서빈백사해변이 있다. 우도 홍조단괴는 천연기념물 제438호다.

검은 모래와 푸른 바다, 주변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검멀레(제주어로 검은 모래)해변도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다.

1906년 첫 점등을 시작으로 100여년 간 불을 밝힌 우도 등대도 많은 방문객이 찾는 관광명소다.

천천히 걸어다니며 섬 곳곳과 바다 너머 제주도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제주올레 1-1코스도 있다.

특산물은 다른 지역 것보다 훨씬 크고 맛있는 것으로 알려진 소라를 비롯해 땅콩, 쪽파 등이 있다.

▲ 22일 개장하는 제주올레 15-B코스 풍경. 한림항에서 대수포구∼한수풀해녀학교∼귀덕1리 어촌계복지회관∼곽지과물해변∼한담 해안 산책로∼애월초를 거쳐 고내포구에서 끝나며, 총 길이는 13.5㎞다. 연합

제주올레는 토요일(22일) 오전 10시 제주시 한림항 비양도 도항선 대합실 앞에서 15-B코스 개장식을 연다.

15-B코스는 한림항에서 대수포구∼한수풀해녀학교∼귀덕1리 어촌계복지회관∼곽지과물해변∼한담 해안 산책로∼애월초를 거쳐 고내포구에서 끝난다.

총 길이는 13.5㎞며, 걷는 데 4∼5시간 정도 걸린다.

선운정사·금산공원·과오름둘레길·고내봉 등을 지나는 15-A코스(기존 15코스)가 제주 서쪽 중산간 지역의 푸름을 담은 길이라면, 이번에 개장하는 15-B코스는 서쪽 바다의 쪽빛 풍광을 즐기며 걷는 길이다.

젊은 여행자에게 '핫 플레이스'로 알려진 애월 카페 거리의 번잡함이 있는가 하면 다양한 형상의 검붉은 갯바위 풍경이 펼쳐지는 한담해안 산책로의 고즈넉함도 느낄 수 있다.

해안을 따라 걸으며 바다를 일터로 살아가는 해녀의 삶을 마주할 수 있고, 제주최초의 해녀학교인 한수풀해녀학교도 지난다.

해안도로가 지루하게 이어지거나 자동차를 피해야 하는 곳에서는 밭담과 마을 사이로 길이 나 아기자기한 해안 마을 풍경도 만나볼 수 있다.

▲ 오는 22일 개장하는 제주올레 15-B코스 풍경. 15-B코스는 한림항에서 대수포구∼한수풀해녀학교∼귀덕1리 어촌계복지회관∼곽지과물해변∼한담 해안 산책로∼애월초를 거쳐 고내포구에서 끝나며, 총 길이는 13.5㎞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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