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아울렛 관계자는 "회사와 관계없이 홍 회장이 개인적 용도로, 별다른 의도 없이 '싸게 나온 것 같아서' 구매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홍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남동생 박지만 씨와 가까운 사이라는 소문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박 씨와 전혀 친분이 없다는 게 홍 회장이 여러 차례 밝힌 입장"이라며 부인했다.
충남 당진 출신의 홍 회장은 1980년 마리오상사를 설립해 1985년 '까르뜨니트'라는 패션 브랜드를 내놓고 성공하며 패션·유통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홍 회장은 낙후한 옛 '구로공단' 지역이 패션 중심지로 변모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지난 2015년 서강대로부터 명예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그가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처럼 '화제'의 부동산에 투자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체험 농장'은 과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 씨의 소유였으나 검찰이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미납 추징금 환수 차원에서 매물로 내놨고, 이를 홍 회장의마리오아울렛이 118억 원에 사들인 것이다.
당시 홍 회장은 "치열한 유통업계 경쟁 속에서 조급하게 신규 출점을 결정하기보다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