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만석우회고가교 밑 공장주변의 삭막한 가로변이 주민들 손에 의해 화사한 꽃길로 새 단장되며 마을분위기가 탈바꿈되고 있다.

동구는 오는 28일부터 만석동에 ‘백일홍 꽃길 만들기’사업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만석동 ‘백일홍 꽃길 만들기’사업은 지난 2015년부터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추진되어 오고 있다.

만석동 주민센터에 따르면 올해부터는 ‘백일홍 꽃길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좀 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추진위는 꽃밭을 분양해 다양한 계층의 만석동 주민들을 참여시킬 계획이다.

분양대상은 자생단체, 경로당, 어린이집 및 일반주민으로, 백일홍 꽃밭을 단체 및 세대별로 10㎡ 내외로 분양하고 각각 푯말을 제작한다.

주민들은 직접 분양받은 꽃밭에 꽃씨파종, 새순 솎아주기, 물주기 등을 하게 된다.

이재숙 만석동장은 “행정기관이나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일방적으로 꽃길을 가꾸는 것과 달리 대신 주민들이 직접 꽃길 만들기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애향심을 고취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어린이집과 자생단체회원들도 적극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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