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는 친절과 서비스정신이 부족하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봅니다. 축제를 준비하고 임하는 우리 모두의 마인드를 겸손하고 친절마인드로 변화시켜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가 되도록 역량을 쏟아 붓겠습니다.” ‘산촌문화가 살아 숨 쉬는 건강한 축제’란 슬로건으로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용문산관광지 일원에서 개최될 ‘제8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를 주관하는 유정선(56) 축제추진위원장은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이같이 다짐했다. 양평레일바이크 운영을 통해 양평군 관광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유 위원장은 관(官)주도로 해 오던 행사를 3년 전 민(民)주도의 행사로 전환하면서 추진위원장직을 맡아 세번째 축제 준비에 여념이 없다. 문화관광부에서 선정하는 10대 유망축제 진입의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유 위원장을 만나 ‘산나물축제’전반에 대해 직접 들어봤다.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용문산관광지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인데 산나물축제를 소개해 달라.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산나물 축제이다. 양평산나물축제는 전국적인 명성과 함께 양평 12개 읍·면 지역주민들이 직접 채취한 산나물을 구입할수 있다. 믿을 수 있는 100%자연산이다. 특히 양평에서 생산되는 곰취·참취·곤드레·당귀 등은 동국여지지에 임금님상에 진상된 것으로 기록돼 있을 만큼 유명한 산나물이다. 이 같은 산나물을 오는 28일~30일까지 3일간 용문산관광지 축제장을 찾으면 모두 만날 수 있다.”



―축제추진위원장으로서 축제를 준비하는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민(民)주도로 전환한지 3년째를 맞고 있다. 군의 행정적 지원속에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협력속에 민(民) 주도의 행사로 이끌어 나가고 있다. 최선을 다해 행사를 준비하고 있지만 늘 걱정이 앞선다. 행사에 참여하는 우리 모두의 마음과 귀가 열리고 눈이 떠진다는 새로운 마인드로 행사를 주관하면 민(民) 주도의 산나물축제는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이번 축제의 특징을 꼽는다면.

“양평 산나물 축제에는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축제이다. 단순히 산나물만을 놓고 진행하는 축제가 아니라 그 속에 심마니 꾼, 용문산 산적, 화전민 등 산이 대부분인 대한민국의 산촌문화를 반영해 축제를 기획했다. 축제는 먹거리와 볼거리 제공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산나물축제라는 축제 특성상 체험거리가 많아야 한다. 풍성한 체험거리 제공을 통해 지역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축제다.”



―산나물축제가 지역에 기여하는 부분은.

“기본적으로 축제는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목적이다. 축제는 내부인들의 방문도 중요하지만 외부인들이 많이 찾아올 수 있도록 대대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그래야만 양평군이 대외적으로 보다 널리 알려지는 것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축제기간 중 주차난이 매우 심각한데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행사기간 중 기존의 용문산관광지 주차장으로는 주차공간이 턱 없이 부족한게 사실이다. 아울러 지난해 외부 임시주차장으로 주차를 유도했으나 외부주차를 한 방문객들이 행사장까지 이동거리가 너무 멀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아울러 올해 행사기간 중에는 외부주차 방문객의 불편해소를 위해 70명이 승차할수 있는 코끼리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축제장을 찾는 지역주민들과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먹고 보고 즐기고 체험거리가 풍성한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방문객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우리 양평지역에는 많은 관광지가 산재해 있다. 햇살 따뜻한 봄날, 머물고 싶은 고장 ‘물맑은 양평’에서 산나물 축제장을 둘러보며 봄나들이를 즐기면 어떨까 싶다.”

김규철기자/kimkc6803@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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