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경찰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기존 대출금을 다른 곳에서 대출해 상환하면 저금리로 대출해주겠다고 속여 피해금을 편취한 대출사기 보이스피싱범 등 모두 122명을 검거하고 10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대출금 대환대출을 조건으로 대출금 상환계좌를 자신들의 계좌로 알려준 뒤 입금된 돈을 가로챘다.

이들은 검찰·금감원 직원등을 사칭해 계좌가 범죄에 악용됐다고 속여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가로채는 ‘전통적’ 방식을 쓰기도 했다.

경찰은 “청년들이 단기간에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빠져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류돼 범죄자로 전락하는 일이 늘고 있다”며 “아르바이트를 찾는 경우 정상적인 업체가 맞는지 따져보고,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업무를 지시받아 다액 인출하는 경우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우기자/theexodu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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