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락·초이 등 작가 4인 행궁동 레지던스 일대서

▲ 최경락 作 징검다리
화성행궁 인근에서 나혜석을 기념하는 전시가 펼쳐진다. 행궁동 레지던스에서 활동 중인 최경락(중부일보 화백), 초이(최경자), 김은영, 문민정 등 4명의 작가들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행궁동 레지던스 일대에서 전시회 ‘수덕여관 103호’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나혜석의 예술 혼을 기리고,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나혜석의 예술세계를 대중에게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수덕여관은 나혜석이 말년을 보내며 작품 활동을 했던 곳으로, 현재 충남 기념물 제 103호로 등재돼 있다. 한국미술사에 새로운 지평을 연 화가로 평가받는 이응노 화백이 그의 영향을 받아 함께 기거하며 예술을 논하던 곳이기도 하다.

이들 작가들은 지난해부터 수원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이 수덕여관의 이름을 딴 나혜석 기념 전시회를 진행해왔다.

이번 전시는 행궁동 레지던지 103호 작업실 오픈스튜디오와 작업실 앞 공방길 일대에 참여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관객들이 꽃을 만들어 작품에 붙이는 아트체험과 거리 아트페어 등 다양한 관객 참여형 행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나혜석 생가 터 문화재기간에 진행한다.

최경자 화가는 “이번 전시는 나혜석의 예술 업적을 기림과 동시에 시민들의 전시장 문턱을 낮추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한편,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31-290-3600.

황호영기자/alex175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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