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수원미협)이 25일부터 30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NEWFOUND - 2017년 신진작가 발굴’展을 개최한다.

수원미협과 수원미술전시관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신진작가의 작품 발표 기회 제공을 통한 창작의욕 고취와 지역미술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수원을 비롯해 경기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진작가 12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설치, 입체, 영상, 평면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 57점을 선보인다. 젊은 작가들만이 가진 신선한 미적 발상과 차별화된 발화형식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명수 작가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재료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의식을 구현한다. 김민기 작가는 삭막한 사회에서 느끼는 소외감과 개인의 갈등을 무수히 반복되는 원과 점, 선들의 응집으로 표현한다. 김석호 작가는 자아의 상실에 대한 문제를 사진과 스캐너로 이미지를 조합해 사실적 표현과 왜곡된 이미지로 재배치한다.

또한 설치와 영상을 통해 ‘현대인들의 가면’에 대해 작업한 김현희 작가와, 작품 속의 기계 장치로 에너지를 분석해 표현하는 성하균 작가, 유년기 시절 폭력으로 인해 나타난 트라우마에 관한 감정을 회화로 승화시킨 이수연 작가, 소위 비주류라고 하는 자들이 주류의 속에서 살아가면서 내재하고 있는 욕망을 표현한 정철규 작가 등이 회화 작품을 전시한다. 이들의 작업은 현대를 사는 우리들의 감추고 싶은 자화상을 표현한다.

작가 스스로 직접 경험하고 느낀 정서를 기록하는 이인영 작가의 작업과, 의자로 일회적인 공간연출을 꾀하는 임정은 작가, 재건축이라는 변화에 대한 허무함을 영상으로 표현한 최리나 작가의 작업 등은 생경한 내·외적 리얼리티를 경험하게 한다.

이외에도 캔버스에 화염으로 본인을 드러내고, 참기에 익숙해진 사회인들의 모습을 대변하는 최영민 작가와, 해외 봉사로 집을 지어간다는 것에 따뜻함을 발견해 다양한 집의 순수함을 화폭에 담은 홍혜란 작가는 우리 사회에 내재된 감정의 양면을 표현한다.

한편, 전시는 무료로 진행되며, 수원미술전시관은 25일 개막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문의 031- 246-2515.

황호영기자/alex175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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