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오케스트라의 보석 툴루즈 카피톨 국립 오케스트라가 성남을 찾는다. 성남문화재단은 오는 28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툴르즈 카피톨 국립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툴루즈 카피톨 국립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 공연으로,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예 지휘자 투간 소키예프가 무대에 오른다.

툴루즈 오케스트라는 1960년 카피톨 오케스트라와 툴루즈-피레네 교향악단과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이후 빠른 속도로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반열에 올라 1981년 국립단체가 됐고, 현재 125명에 달하는 연주자가 활동중이다.

특히 2008년부터 음악감독으로 툴루즈 카피톨 국립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투간 소키예프는 2009년 빈 필하모닉 내한, 2015년 베를린 도이치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등으로 한국 관객들과 만난 바 있다. 그는 이번에 카피톨 국립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국내 첫 무대를 성남아트센터에서 가지며, 관객들에게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번 무대에는 차세대 바이올린 영재 임지영이 협연에 나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14세라는 어린 나이에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이후 2011년 독일의 헨리 마토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3위 입상, 2013년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의 MIMC를 수상, 2014년 미국에서 열린 제9회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동메달 및 모차르트 소나타 특별상을 수상, 2015년 한국인 최초 퀸 엘리자베스 음악 콩쿠르 우승 등 화려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세계적인 음악가들과의 연주를 계속해오고 있는 그의 무대는 프랑스 최고의 오케스트라와 어떤 하모니를 만들어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거장 미셸 플라송이 다진 탄탄한 전통과 소키예프의 혁신적인 에너지가 더해진 프랑스 오케스트라의 보석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한편, ‘툴르즈 카피톨 국립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성남문화재단 홈페이지(snc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1-783-8027.

황호영기자/alex175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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