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박함이 기적을 만든다│장의용│좋은책만들기│272페이지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예상되는 가장 큰 변화는 노동의 기계화와 인간의 노동 소외다.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일자리의 미래 보고서는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이 일반 사무직을 중심으로 제조, 예술, 미디어 분야에서 700여 만 개의 일자리를 사라지게 할 것으로 예측한다. 한국언론진흥재단도 앞으로 30년 안에 일자리의 절반을 로봇이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달과 공장자동화, 로봇 등 기술은 인간의 노동 소외를 가져다 줄 것이 자명해지고 있다.

지금도 어려운 취업 시장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이제 취업시장은 단순히 의식주 해결이나 행복한 삶을 위한 장을 떠나 생존을 위한 서바이벌장으로 변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절박함이 기적을 만든다’는 채용시장의 패러다임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는 요즘 구직자의 취업 접근법과 가져야 할 시야를 제시한다. 이 책의 저자 장용진은 현직 헤드헌터이자 취업코칭 전문가다. 그는 채용시장의 생생한 이야기와 취업전쟁에서 반드시 성공하는 비법을 풍부한 현장경험과 구체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해 생생하게 담았다.

저자는 성공취업의 비밀은 결코 거창하거나 대단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내면에 ‘무한잠재능력’이라는 거대한 요술램프를 갖고 있으며, 이를 적극 활용하는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 반대로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는 단지 굳은 결심을 하지 않거나 결심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기 때문일 뿐이라고 단언한다.

이어 저자는 취업의 꿈 역시 마찬가지라고 이야기 한다. 최근 채용시장이 어렵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지속적으로 신규채용의 문을 열어놓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인재들을 간절히 원하고 있지만 문제는 구직자와 기업의 미스매치라고 주장한다.

여기에 착안해 저자는 현직 헤드헌터이자 취업코칭 전문가로서 겪어온 수백 개사의 기업컨설팅 및 인재교육훈련 경험을 섞어 취업에 대한 생생한 조언을 들려준다.

특히 저자 역시 젊은시절 막노동과 신문배달원, 지하철 신문배달원 등 힘겨운 환경 속에서 시작했다는 점은 진정한 삶의 경험으로 나오는 조언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저자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목표를 세우고 부단한 노력을 통해 미국 유학, 대기업과 컨설팅회사 취업, 사업가, 베스트셀러 작가, 대중강연가 등 수많은 꿈을 이뤄온 경험을 토대로 취업, 자기계발 관련 도서 1백여 권을 참조했다. 때문에 그의 조언은 뜬구름 잡는 듯한 이야기가 아닌, 지극히 현실적인 도움으로 다가선다.

이 책은 20~50대의 구직자 내지 이직자의 취업이나 50~60대의 명퇴나 은퇴자들의 재취업과 인생설계에 현실적이고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황호영기자/alex175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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