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 다이닝의 첫걸음│콜린 러시│BR미디어│224페이지




미식의 발전과 함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져가는 요즘, 레스토랑에서 지켜야 할 기본 에티켓과 테이블 매너를 익힐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파인 다이닝의 첫걸음’은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을 방문할 때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은 기본 8~9가지 음식이 나오는 코스 메뉴 위주의 고급 레스토랑을 의미한다.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갈 일이 없어 많은 사람들이 어쩌다 방문할 일이 생기면 난감해하곤 한다.

이 책은 ‘초보 미식가를 위한 레스토랑 사용법’이라는 부제처럼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에 가본 적이 없거나, 적당한 레스토랑 에티켓을 익히고 싶거나, 레스토랑에서 주문하는 법이 궁금한 이들 에게 도움을 준다. 가장 기본적인 주문하는 방법부터 식기 사용법 등의 식사 매너, 레스토랑 스태프를 대하는 방법, 팁을 주는 법 등 해외의 고급 레스토랑에서도 통용되는 매너를 알려준다. 이외에도 레스토랑의 메뉴 구성,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식재료와 조리법 등을 익숙한 것에서부터 생소한 것까지 자세하게 설명한다.

또한 식사와 함께 곁들이는 페어링의 관점에서 서술한 칵테일과 와인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도 풍부하다. 특히 포도 품종에서부터 와인 산지까지 최대한 다양한 지식을 망라해 담은 와인에 관한 장은 와인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초보자라도 단숨에 수준급으로 만들어 주기에 충분하다. 식사와 함께 곁들이기 좋은 치즈에 대한 설명, 그리고 치즈 종류별로 잘 어울리는 와인 등을 세심하게 서술하여 독자들이 어렵고 복잡하다고 생각하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을 100%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서양 파인 다이닝의 표준이라 할 수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의 매너를 기본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파인 다이닝의 새로운 조류라 할 수 있는 일식 파인 다이닝, 퓨전 요리, 분자 요리에 대한 설명 역시 빠짐없이 들어가 있다. 파인 다이닝의 역사와 해외 유명 셰프에 대한 정보도 충실히 담아내 파인 다이닝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책의 마지막에는 레스토랑 에티켓에 관해 지은이가 자주 들었던 질문을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정리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이 책은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을 가기 전 반드시 읽어봐야 할 필독서이자 레스토랑에서 ‘아는 척’하는 데 필요한 전반적인 지식을 알려주는 가이드북이다.

황호영기자/alex175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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