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수출실적이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인천본부가 24일 발표한 ‘3월 인천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지역 수출액은 33억9천만 달러로 전년동기(32억3천만 달러)대비 4.8% 증가했다.

석유제품과 선박부품 수출액이 1억5천만 달러, 1억7천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36.4%, 194.2% 증가해 전체 수출액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석유제품은 지난 1월 전년동기대비 80.1%, 2월 100.7% 증가하는 등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인천지역 10대 수출품목 중 철강판, 자동차부품, 석유제품, 석유화학중간원료, 건설광산기계, 비누치약·화장품 등 6개 품목이 3개월 연속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반면 1~2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3억5천만 달러로 전년동기(7억달러)대비 50.1% 감소했다.

자동차도 감소폭은 줄었으나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4억 달러로 전년동기(4억2천만 달러)대비 4.9% 줄었다.

국가별로 보면 인천지역 10대 수출국 중 중국과 대만을 제외한 8개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 수출액은 반도체가 고전하면서 8억9천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4.2% 감소했다.

대만 수출액도 1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9% 줄었다.

지난달 인천지역 10대 수출국 대상 수출비중은 74.1%로 2월 72%로 소폭 감소한 이후 다시 2.1%포인트 늘었다.

한국무역협회 인천본부 관계자는 “중국과의 사드 문제로 인한 악영향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철강판과 석유제품 등 10대 품목 중 6개가 3개월 연속 전년대비 증가하며 향후 수출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정규기자/jeongkyu9726@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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