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제철 인천공장 사내 디딤쇠봉사단 회원들이 어린이교통안전을 위한 '옐로카펫' 설치 봉사활동을 마친후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 인천공장 디딤쇠 봉사단이 동구지역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봉사에 나섰다.

지난 24일 현대제철 인천공장 디딤쇠 봉사단 중 약 20명은 동구 지역 초등학교 2곳에 조를 나눠 횡단보도에 ‘옐로카펫’ 설치 봉사에 나서 구슬땀을 흘렸다.

‘옐로카펫’은 국제아동인권센터가 어린이 보행안전을 위해 고안한 장치로, 횡단보도 앞쪽을 노란색으로 구획해 아동을 안전한 공간에서 기다리게 하는 한편 보색 효과를 이용해 운전자가 아동을 잘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교통사고 예방 사업이다.

이날 봉사자들은 옐로카펫이 설치되는 학교 녹색어머니회 회원들과 함께 작업하며 옐로카펫 효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봉사활동의 느낀 점을 공유해 이번 활동의 의미를 더했다.봉사에 참여한 설비팀 원종훈 차장은 “한국의 아동 사망사고 중 교통사고 비율이 44% 에 달하고 그 교통사고 중에서도 횡단보도 관련사고 비율이 81%에 이른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는데, 이번 봉사활동이 교통사고를 크게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니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옐로카펫 설치 후 횡단보도 대기선 안에서 보행자가 대기할 확률은 91.4%로 설치 전인 66.7%보다 24.7% 상승했다. 옐로카펫 통과 차량이 아동을 인지할 확률도 기존 41.3%에서 66.7%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아동이 갑자기 횡단보도로 뛰어나가고, 운전자가 이를 발견하지 못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옐로카펫을 설치하게 되면 이 같은 사고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영재기자/jbpa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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